불교미술은 불교를 쉽게 보여준다
불교미술은 불교의 교리와 신앙에 기초하여 불교적인 소재를 조형화한 종합적 종교 예술이다. 부처와 보살을 표현한 인간의 모습부터 상징물까지 모두 포함한다. 쉽게 이해시키고 받아들이는 교화의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감상 작품으로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작가의 개인의 사상이나 특성이 드러나는 창작품이 아니고 전통이라는 오랜 형식과 규칙으로 평가받는 역사의 산물로 불교미술이라는 특색을 가치 있게 평가해야 한다.
불교미술의 성립
불교는 기원전 5세기 초 인도에서 발생한 종교이다. 불교는 인도의 서북지방에서 중앙아시아 전역을 거쳐 실크로드로 이어진 길을 따라 동아시아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불화도 자연스레 인도 불상을 본보기로 삼았다. 당시 원시신앙을 위해 장식적 기록화가 그려졌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자연스럽게 불교 장식화도 종교가 탄생함과 동시에 제작되었을 것이다. 불교미술은 부처의 가르침을 표현한 것으로 오래된 종교인만큼 그 수도 다양하다. 초기의 불교미술은 순전히 상징물로써만 표현되었고, 부처가 인간의 형상을 띄기 시작한 것은 기원후 1세기 이후부터이다.
불교미술품은 예배의 대상이 되었다. 교화, 의식을 진행하는 기능에서 발전하게 되었다. 조형예술이 다양함을 갖추면서 단순했던 상징물을 벗어나 불탑과 불상이라는 조형물을 만들었다. 시대를 거듭하면서 건축물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고 건축과 조각으로 사찰 내에 자리 잡게 된다. 이런 조형물을 꾸미기 위한 장식적인 요소가 더해져 공예 부분도 발전하게 되었다. 불교미술은 분야별로 건축, 조각, 회화, 공예로 나눠진다. 이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와 맞아떨어지는 행위의 결과물로써 문화유산으로 보전해야 한다.
중국의 불교미술
실크로드로 전해진 불교는 동아시아 중에서도 중국을 통해서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중국의 지리적인 이점으로 먼저 중국만의 양식을 만들어냈다.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서는 4세기경 만들어진 돈황의 벽화들이 있다. 인도의 양식과 중국의 전통양식이 공존하며 당나라 때부터 기술력이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 존상화를 비롯한 불전도, 장식문양 등 다양한 미술화가 제작되었다. 중국에서 소승불교가 대승불교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교리적 특색에 기반하여 문화 기술력이 높아졌다고 한다.
한국의 불교미술
중국보다 늦게 전해져 삼국시대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한다. 고구려 시대의 벽화 고분에서 알 수 있는데 풍속도, 사신도 등에서 승려를 포함한 다양한 불교적인 문양들을 토대로 불교미술의 기본적인 양식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중국에서 전해지다 보니 본래의 표현과는 다르게 조금씩 상이하게 전파되었다. 인도 불화에서는 본래 윤곽선이 두드러졌다면 중국을 거치면서 음영법이나 강조법 등 많이 부드럽게 표현되었다. 이후 정교해진 중국적 양식은 우리나라에 기초가 되면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높은 수준의 불교미술로 재탄생되었다.
한국 불교미술사의 가치를 평가해보자
불교미술에서 한국에 아주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다. 한국 불교미술사는 한국의 미술사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문화유산에서도 불교의 흔적이 없는 문화유산도 거의 없다. 부처님의 생애, 불교의 가르침, 수행의 기능을 묘사한 불교미술은 수없이 소실되고 재건되기를 반복하면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는 역사를 함께 해왔고 우리나라만의 특징 있는 불교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높이 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