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건축물 가람배치에는 크게 4가지 문(門)이 있다
절에 가면 눈에 띄는 정형화된 구조물들이 있다. 사찰 건축물에는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한 구조배치 즉, 가람배치를 따른다. 탑, 불당, 회랑, 중문, 종루, 경장, 승방 등 가람에는 반드시 있어야만 되는 건축을 칠당이라 한다. 사찰 건축물에는 그 밖에도 공양간, 해우소, 욕실원, 창원원 등이 있으며, 이 주위에 벽을 둘러 사방에 문들 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가장 먼저 사찰에서 마주하는 문들부터 살펴보자. 여기에는 일주문, 천왕문, 해탈문, 불이문이 있다.
1.사찰 건축물 첫번째는 일주문이다
어느 사찰을 가더라도 절의 첫 출입구는 일주문이다.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어서 일주라고 부르는데 이는 모든 진리가 하나임을 표현한다. 일주문을 경계로 문밖을 속계, 문안을 진계라 부른다. 사찰 건축물에서도 정문이기 때문에 사찰의 이름이 현판에 적혀있으며, 일반적으로 산이름과 함께 같이 표기한다. 일주문은 일렬로 된 기둥이 역학적으로 중심의 힘을 이용한 절대의 건축미를 살린 한국의 특징적인 양식중 하나다.
2. 사찰 건축물 두번째는 금강문이다
금강문이 있는 사찰은 금강문이 대문 역할을 한다. 금강역사는 불법의 수호신이다. 세상의 사악한 무리를 경계하고 사찰로 들어오는 악귀를 물리친다.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이, 왼쪽에는 밀적금강으로 손에는 금강저를 들고 있다. 이 금강저는 지혜의 무기이며 번뇌를 부수는 보리심의 상징이다. 금강문 대신 천왕문이 건축되기도 한다.
3.사찰 건축물 세번째는 천왕문이다
천왕문은 일주문을 지나 부처님 세계를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문으로 봉황문이라고도 부른다. 사천왕의 크기는 3~6m로 사람보다 훨씬 크게 만든다. 동쪽에 칼과 보석을 가진 파란색의 지국천왕, 서쪽에 삼지창과 보탑을 가진 하얀색의 광목천왕, 남쪽에 용과 여의주를 든 빨간색의 증장천왕, 북쪽에 비파를 연주하는 검은색의 다문천왕이 있다. 일반적으로 사찰 건축물 중에서도 천왕문 대문에 금강역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인 구조로는 구례 화엄사과 하동 쌍계사에는 금강문과 천왕문 둘 다 존재하는데 먼저 금강문을 지나 천왕문을 지나는 구조로 되어 있다.
4.사찰 건축물 네번째는 해탈문 또는 불이문이다
사찰의 중심부로 가는 세번째 문중 마지막 문이다. 번뇌와 망상에서 벗어나 성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불교에서 이 문을 지날때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는 뜻을 지닌다. 불이는 하나의 진리라는 말로써 해탈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본래는 누하진입 방식으로 해탈문을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다. 어두컴컴한 누각 및이나 기둥사이를 지나서 탁 트인 법당 앞 중정으로 나오는 길로 대웅전의 모습이 바로 보이는 구조로 깨달음의 상징성이 있는 문이다.
사찰 건축물에서 문의 의미
사찰 건축물에서는 문마다 의미를 지니는 구조로 가람배치가 이루어져 있다. 사찰안에는 모든 길이 의미를 두고 세심하게 만들어졌다. 사찰마다 존재하는 문도 다르지만 크게는 4가지 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금당, 즉 법당까지 가는 길에 일직선 구조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이는 사찰의 독특한 문화이며 문화재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