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건축물에는 탑도 있다
사찰 건축물 안, 가람배치 구조에서 건축물과 탑이 주 구성을 이룬다. 탑도 탑과 승탑, 석등이 있다. 한국의 사찰 중에서는 삼국시대까지만 해도 탑의 비중이 상당히 컸다. 고려시대까지는 목탑이 많았으나 고려 후기부터는 기술의 발전으로 쉽게 사라지는 목탑 대신 석탑이 많아졌다.
1. 사찰 건축물 중 탑이란 무엇일까
사찰 건축물에서 탑이란 부처의 진신 사리를 안치하는 건조물로 스투파, 탑파라고도 한다. 유골을 봉안하여 높이 쌓아 올린 무덤이라는 뜻이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기념비적 성격을 가지면서 인도 불교의 전파와 함께 여러 나라에서 널리 축조되었다. 전파된 뒤에는 각 지역적 특성과 맞물려 다양한 형태들의 불탑들이 나타났다.
2. 사찰 건축물인 탑의 구조를 알아보자
사찰 건축물인 탑은 상륜부, 탑신부, 기단부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상륜부는 탑의 꼭대기에 있는 장식물로 인도의 불탑을 본땄다. 일반적으로 방형의 노반 위에 복발과 양화를 얹고 그 위에 찰주를 세워 9개의 보륜으로 장식했다. 다시 그 위에 보개와 수연을 올리고 맨 위에 보주를 올렸다. 보통 청동이나 철, 돌로 만든다. 탑신부는 옥개석과 탑신석을 합친 부분으로 기단 위에 올리고 주로 홀수층으로 지어지며 옥개석 부분은 주로 5단, 4단 받침으로 만든다. 기단부는 탑의 기초가 되는 부분으로 탑신부와 상륜부를 받치고 있고 사각형의 지대석 위로 넓게 만들어 균형감을 이룬다.
3. 사찰 건축물인 탑의 종류를 알아보자
탑은 재료에 따라 전탑, 목탑, 석탑, 니탑, 철탑, 옥탑 등으로 구분된다. 중국에서는 전탑이 크게 발달하고 일본에서는 목탑이 발달하였으며, 우리나라는 석탑이 크게 발달하여 주류를 이루었다. 사찰 건축물 내에서 다양한 재질과 크기로 곳곳에 자리한다.
4. 사찰 건축물 중 승탑은 무엇인가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불탑과 달리 승려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시 조형물을 승탑이라고 한다. 선종이 전파된 신라 하대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승탑이 제작되었다. 사찰 건축물 중에서도 탑과 승탑은 조금씩 다른데 탑은 사각형이고, 승탑은 팔각형 또는 종모양으로 만들고 옆에는 승려의 행적을 기록하는 비석을 거북이 조각 위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붓다를 소리 나는 대로 발음하여 부도라고도 부른다. 일종의 묘탑을 말하고 일반적인 탑과는 구분된다.
5. 사찰 건축물 중 석등은 어떤 조형물일까
석등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 등 또는 연등을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보통은 사찰의 금당 앞에 위치한다. 기단부의 받침돌 위에 연꽃 모양의 장식을 이용하여 기둥을 만들고 등불을 넣는 부분을 설치한 다음 덮개돌로 닫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공양을 올린다는 공손한 의미를 담는다. 사찰 건축물에서 다양한 크기로 곳곳에 자리하기도 한다.
탑은 사찰 건축물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는 조형물이다
사찰 건축물 중에서도 탑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다. 첫째로 신앙의 매개체로서의 기능이 있다. 석가모니를 기념하고 교리를 따르는 사상이 잘 묻어난다. 기독교에서 만들어진 탑 또한 천상과 지상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보는 것과 같다.
두 번째로 기념물로써의 기능이다. 종교의 색채가 희미해지는 근대에서는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해 탑을 짓는다. 특히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건축되기도 한다. 세 번째, 정보전달로서의 기능을 지닌다. 시각적인 알림 기능을 가지고 있어 시계탑이나 전파탑 등으로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 관광지에서도 사찰 건축물 중 종종 볼 수 있는 소박한 돌탑들도 마찬가지다. 크게 기복신앙이 바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