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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상화에서 볼 수 있는 그 외의 불화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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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상화에서는 부처나 보살이 아닌 인간과 다른 신들도 그려낸다. 존상화에서 부처와 보살에 비해 격이 낮지만 신앙의 대상이 된 존재들이 있다. 민간신앙적 신들과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시왕이 있다. 이러한 존상들은 오히려 도상에서 규칙적이기보다 표현에서 더욱 자유롭게 그려내고 있다.

존상화에서 나한화는 누구일까

나한도는 석가모니의 제자인 나한들을 그린 불화다. 나한은 부처가 열반한 뒤 미륵불이 세상이 오기 전까지 불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위임받은 제자들이다. 또는 아라한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는 주로 십육나한과 오백나한을 그린 것을 말하고, 사찰의 응진전 또는 나한전에 모셔져 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남아있다. 석가모니의 16명 제자를 그린 십육나한도가 있다. 그림에서는 염주를 비롯한 각종 물건들을 들거나 경전을 읽고 참선하는 등 자유롭게 묘사되었다. 오백나한은 불전을 편한찬 제자들로 정교한 산수를 배경으로 여러 나한들을 다르게 묘사했다.

존상화에서 조사화는 누구일까

존상화에서 조사화는 종파를 일으키거나 사찰을 창건한 고승을 그린 그림이다. 예로 달마나 의상대사 등을 그린 진영을 말한다. 현재는 스님의 초상화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존경과 추모의 정을 목적에 두었기도 하고 종파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일반 불화와 다르게 신앙의 내용이 그려지지 않고 사찰의 목적에 의해 제작되었다. 각 사찰의 진영각에 모셔져 있다. 대부분 단독상이고 의자나 방석 위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존상화에선 수호신을 그린 신중화가 있다

신중화는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그린 그림이다. 사찰의 가람배치에서 보면 사천왕문과 금강문에 서있는 불상을 그림으로 옮긴 것이다. 부처의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을 총칭하여 신중이라 부른다. 고대 인도의 신들로서 부처의 교리에 반하여 받들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법을 수호하는 기능이 국가를 지키는 능력으로 확대되면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많이 신앙되었다. 제석도는 벼락을 신격화 한 신으로 신중의 신으로 표현된다. 연꽃을 들거나 합장한 모양으로 많이 그려졌다. 제석.천룡도처럼 상단에는 신들을 배치하고 하단에는 갑옷을 입은 사천왕, 팔부중들을 그린 신중화도 있다.

존상화에서 금강도도 신중화에 속한다

존상화에서 금강도는 악을 제거하는 왕으로서 온몸에서 지혜의 불길을 뿜어내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그 옆으로 제석천과 범천이 같이 그려진 구도다.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창안된 백사위 신중도도 있다. 화엄경에 등장하는 신중들 외에 동아시아에 토속신이 가미되어 배치된 신중도이다. 그림의 상단에는 제석천을 비롯한 신들이 그려져 있고 하단에는 토속신이 함께 표현되는데 1폭의 그림에 모두 담았다. 다른 신중화에 비해 칼과 창으로 무장한 호법신들이 많이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존상화에서 시왕은 누구일까

사찰 명부전에는 시왕에게 제를 모시는 전각이다. 명부전 안에는 일반적으로 지장보살과 시왕, 사자를 모시고 상과 존상화가 있다. 이 불화들은 불교의 명부신앙에 의거하여 제작되었다. 사람이 죽으면 살아서 지은 죄업을 심판하는데 10명의 재판을 받고 다시 태어난다고 한다. 현왕은 죽은 지 3일 후 심판하고 시왕은 죽은 지 7일 후 심판하며 망자를 데려가는 사자를 그린 그림이 각각 있다.

시왕도를 그린 존상화 도상

시왕도는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을 그린 불화다. 도상은 일반적으로 책상 앞에 않은 시왕이 사람들은 거느리고 망자를 심판하고 형벌을 주는 장면으로 묘사했다. 시대마다 지옥의 도상은 다르지만 10가지의 지옥의 그림이 있다. 현왕도도 책으로 된 관을 쓴 현왕이 여러 부하들을 거느리고 심판하는 장면이다. 시왕도와 비슷하지만 지옥 장면이 없다. 대체로 법당에 좌우 측벽에 봉안되며 조선 후기에 망자천도 의식이 성행함에 따라 유행하였다. 사자도는 저승사자를 그린 불화로 시왕도와 함께 제작되며 관복을 입거나 무장하여 무기를 든 모습으로 표현된다.

존상화 중 민간신앙의 대상도 있다

산신, 칠성신 등 민간신앙의 대표적인 신들도 존상화의 대상이 되었다.. 칠성각에서는 칠성신을 산신각에서는 산신을, 독성각에서는 독성신을 모신다. 칠성도는 북두칠성과 하늘의 별을 그린 불화이다. 도교의 에서 시작해 불교로 포용되었다. 산신도는 산에 사는 왕을 말하며 호랑이로 의인화하여 그려진 불화이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불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유행하였다. 깊은 산과 골짜기를 배경으로 기암괴석 위에 백발노인이 그려진 그림이다.

존상화에서 독성도와 감로도도 마찬가지다

독성도는 석가모니의 제자 중 첫 번째 제자인 독성존자를 그렸다. 독성도는 불상 없이 그림만으로 봉안되는 경우가 많다. 천태산을 배경으로 늙은 스님이 앉아있고, 동자가 옆에서 차를 끓이는 모습을 그린 것이 일반적이다. 독성도 또한 조선 후기에 이르러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감로도는 죽은 자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보내는 영가천도의식을 그린 불화이다 조상숭배가 신앙적으로 받들어져 불교 회화로 발전했다. 감로도는 한국적 불화로 풍속화 성향을 띠며 인간의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한 불화로 남아있다.

이처럼 존상화는 다양한 인물들을 그려내고 있다

불교에서는 세상의 모든 이치를 포용하려는 특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사찰에서도 따로 전각을 두어 봉안한다. 불교의 토착화 과정에서 생겼던 다양성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인물들은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특징적인 요소를 꼭 표현하고 있다. 불교회화에서 존상화는 아주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